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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호날두 위에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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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에이스 손’ 경기력 17위, 토트넘 케인·알리보다 우위…전체 1위는 메시

FIFA 연구센터 유럽 선수 순위 발표



경향신문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8일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와의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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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또 한번 도약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의 경기력이 이제 통계로도 입증되고 있다. 손흥민의 경기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보다 더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10일 유럽 35개 프로축구리그 선수들의 경기력을 숫자로 만든 2019~2020 시즌 인스탯 퍼포먼스 인덱스 순위를 발표했다. CIES는 골과 도움 같은 공격포인트와 소속팀 성적, 선수의 포지션 등을 모두 고려해 이 순위를 만들어냈다.

이에 따르면 손흥민은 총 337점을 얻어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마르코 베라티, 올림피크 리옹의 멤피스 데파이와 함께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선수들 중에서는 리야드 마레즈(362점), 케빈 더 브라위너(354점·이상 맨체스터 시티), 앤드루 로버트슨(353점), 사디오 마네(350점), 피르힐 판 다이크(350점·이상 리버풀), 라힘 스털링(341점·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7번째였고,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는 단연 1위였다. 손흥민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얻은 토트넘 선수는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29점)였다.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401점으로 1위에 올랐고 아약스의 중원사령관 하킴 지예흐가 377점으로 2위, PSG의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가 366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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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손흥민의 활약상을 보면 놀랄 일도 아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0골·9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 8일 번리전에서는 70여m를 단독돌파해 골을 만들어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등 여러 차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물러나고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의 새 사령탑이 됐지만, 손흥민에 대한 신뢰는 변함이 없다. 손흥민은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2016~2017시즌에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21골) 경신도 충분히 가능하다.

특히 손흥민의 점수는 메시와 함께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고 있는 호날두를 앞지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호날두는 332점을 받아 벤 칠웰(레스터시티), 두반 자파타(아탈란타) 등과 함께 공동 25위에 그쳤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전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에게 유벤투스 이적을 후회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은 295점으로 하비 마르티네스(바이에른 뮌헨), 메수트 외질(아스널)등과 함께 공동 44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해리 케인(289점·646위·토트넘)보다 높은 순위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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