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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블로킹 6개·29득점' 현대건설 양효진 "더 생각하면서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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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현대건설 양효진. 사진=KOVO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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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황석조 기자 = 29점을 올리며 경기 전체를 지배한 현대건설 양효진이 변화를 통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 3-1((25-18, 21-25, 25-19, 25-20)로 승리했다. 3연승과 함께 올 시즌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수(10승3패)를 달성한 현대건설은 승점 27점이 되면서 25점의 GS칼텍스를 제치고 선두에 등극했다.

이날 경기는 양효진이 지배했다. 센터로 선발출전해 1세트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인 양효진은 2세트만에 14득점에 성공하더니 후반에도 활약을 이어가 합계 29점을 올렸다. 6개나 성공한 블로킹과 타이밍을 가져오는 공격, 한 박자 빠른 속공 등 모든 면에서 빛났다.

이날 양효진은 역대 1호 1150개 블로킹에도 성공했다. 경기 누적 1155개다.

경기 후 이도희 감독은 "양효진은 자기관리가 좋은 선수"라며 "상대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연구도 많이 해 자기기량을 유지하는 성실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양효진은 "요즘 범실이 많아져 (경기에서) 질까봐 걱정했다. 내가 몇점을 올렸는 지는 신경 쓰지 못했다"면서 "이전 몇 경기에서 빈 자리가 잘 보이지 않더라. 생각해보니 너무 같은 패턴으로 공격했다. 조금이라도 더 생각하면서 뛰려 했다"고 원동력을 꼽았다.

최근 발목을 삐었음에도 몸 상태는 이상없다고 밝힌 양효진은 "감독님이 잘 관리해주셨다. 스케줄도 초반에는 타이트했는데 지금은 괜찮다.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스케줄"이라고 밝혔다.

팀이 선두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순위싸움이 심해 너무 승리에 집착하려 하지 않는다. 그래도 상위권은 지키려고 하고 있다. 여기서 떨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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