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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두 번 뚫리지 않은 리버풀과 판다이크…황희찬, 첫 챔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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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잘츠부르크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리버풀은 역시 강했다.

오스트리아의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한국시간 1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0-2로 졌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잘츠부르크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7점을 유지, 기존 3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리버풀이 13점으로 1위를 지킨 가운데 나폴리가 12점으로 뒤를 이었다. 잘츠부르크는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대신 유로파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잘츠부르크 공격의 핵심인 황희찬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엘링 홀란드, 타쿠미 미나미노 등과 함께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리버풀과의 지난 첫 번째 맞대결에서 버질 판다이크를 따돌리고 멋진 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그래서인지 판다이크와 리버풀 수비진은 황희찬이 공을 잡으면 적극적인 수비로 견제하는 모습이었다. 황희찬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으나 리버풀의 집중력 높은 수비에 막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현재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꼽히는 판다이크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잘츠부르크도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전에는 그래도 대등하게 싸웠으나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하락하면서 후반 12분과 13분 1분 사이 두 골을 허용하며 수비가 완벽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후에는 공격 쪽에서도 날카로움을 상실해 별 다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패배를 통해 황희찬은 자신의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마무리했다.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에 실패하긴 했으나 황희찬은 큰 경험을 쌓았다. 리버풀과 나폴리라는 한 수 위 팀을 만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스트리아를 넘어 강팀들이 즐비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어느 정도의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도 증명했다. 이제 한 단계 아래 무대인 유로파리그에서 새로운 과제를 안고 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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