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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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 승리를 베트남 국민들에게 바치고 싶다"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금메달의 기쁨을 베트남 국민들과 함께 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SEA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
베트남은 무패 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베트남이 SEA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60년 만에 처음이다. 통일 이후에는 첫 금메달이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 39분 터진 도안 반 하우의 헤더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후반전에도 도홍중과 도안 반 하우의 연속골을 보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반 심판에 항의하던 박항서 감독이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이는 오히려 베트남 선수들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계기가 됐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베트남 국민들이 그들의 뒤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승리를 베트남 국민과 베트남 축구협회, 베트남 클럽들과, 대표팀을 사랑하는 모두에게 바치고 싶다"고 금메달 소감을 전했다.
쉽지만은 않은 경기였다. 응우옌 꽝하이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응우옌 티엔 링은 부상을 안고 뛰어야 했다.
박항서 감독은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어 걱정을 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그들은 승리를 얻을 자격이 있다"고 승리의 공을 돌렸다.
박항서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뿐만 아니라 전폭적을 지원을 해준 트레이닝팀과 지원팀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U-22 대표팀을 이끌고 오는 14일부터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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