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류현진 "스트라스버그 계약 부러워…1억 달러 이야기 들어봤으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류현진 / 사진=방규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화문=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부럽습니다"

류현진이 투수 사상 최고 계약을 맺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의 계약 소식에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9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지난 2013년 이 상을 받았던 류현진은 6년 만에 또 한 번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수상 소감을 전하던 류현진은 내년 행선지를 묻는 MC의 질문에 "아직까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미국에서 에이전트에서 일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만 듣고 있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시상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여러 이야기만 나오고 있다. 따로 전해들은 것은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류현진이 미국 서부지역 구단을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윈터미팅 현장에서 "어디든 서울에서 다 먼 곳"이라며 류현진의 선택지를 넓혔다. 이날 류현진 역시 "보라스가 말했듯 서울에서 다 멀다"며 지역에 상관없이 계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저스 잔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계약) 의사가 있다면 에이전트에게 이야기할 것 이다. 들은 바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FA 시장에서는 관심을 받았던 투수들이 속속 계약하고 있다. 잭 휠러, 스트라스버그 등이 계약을 완료했다. 특히 스트라스버그는 7년 2억4500만 달러의 대박을 터뜨렸다. 자연스럽게 류현진의 계약 규모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스트라스버그의 계약에 대한 질문에 "좋은 계약을 한 것 같다. 부럽습니다"라고 농담 섞인 답을 했다. 계약 총액이 1억 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나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