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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콜, 양키스와 9년 3900억…투수 역대 최고·최장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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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메이저리그(MLB) 투수 역대 최고 계약이 나왔다. 주인공은 이번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시장 최대어인 게릿 콜, 고객은 '큰손' 뉴욕 양키스다.

11일 윈터미팅에 참가하고 있는 스포츠매체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양키스가 콜과 9년간 3억2400만달러(약 3868억원)에 초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120년 MLB 역사상 투수가 9년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 규모와 연봉 모두 역대 최고다. 10일 투수 역대 최고액으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2억4500만달러)가 계약한 금액보다 1억달러 가까이 많으며, 평균 연봉도 3600만달러로 콜이 스트라스버그보다 100만달러 많다.

당초 양키스는 콜에게 7년 2억4500만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트라스버그가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로 계약하면서 그 이상 성적을 기록한 콜을 만족시키기 위해 더 높은 수준으로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콜은 팀보다는 계약 조건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LA 다저스, LA 에인절스와 콜 쟁탈전을 벌이던 양키스로선 전례가 없는 투수 9년 계약을 안겨줬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시즌 동안 콜은 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2018년 32경기에서 15승5패 평균자책점 2.88점, 올해는 33경기에 나서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점을 기록했다. 212.1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326개를 기록해 저스틴 벌랜더와 함께 300K 시대를 다시 열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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