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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동아시안컵] '황인범 프리킥 선제골' 한국, 홍콩에 1-0 리드…전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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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대회 홍콩과의 1차전에서 전반 46분 황인범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고 있다.. 2019.12.1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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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정재민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전반을 황인범의 프리킥골에 힘입어 1-0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대회 3연패를 노린다. 남자 대표팀은 2003년 초대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08년, 2015년, 2017년 등 통산 4회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갖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라인브레이커' 김승대 카드를 꺼냈다. 지원사격은 나상호와 김보경, 문선민이 맡았다. 손준호와 황인범이 3선에 포진했고, 포백에는 박주호, 김민재, 권경원, 김태환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주장 완장은 박주호가 찼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홍콩의 골문을 노렸다. 홍콩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제임스 하를 제외한 9명의 선수가 라인을 내려 수비적으로 나섰다.

전반 12분 첫 슈팅이 나왔다. 손준호가 수비 간격이 벌어진 틈을 타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얍 훙 파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밀집 수비를 펼친 홍콩을 맞아 한국은 나상호와 김태환을 활용한 좌우 측면 공격으로 활로를 찾았다.

전반 20분 찬스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박주호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내자 페널티 박스 바깥에 있던 황인범이 흐르는 공을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이어가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웅크렸던 홍콩은 전반 27분 한 번의 역습으로 슈팅을 만들어냈다. 제임스 하가 측면에서 받은 패스를 토킥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한국은 다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6분 코너킥 기회에서 황인범이 올린 공을 수비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뒤로 흘렀고, 이를 골키퍼가 놓치며 기회를 맞았지만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37분 변수가 생겼다. 김승대가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얍 훙 파이 골키퍼와 부딪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벤투 감독은 곧바로 이정협을 김승대와 바꿔 줬다.

이후 이정협은 전반 막판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볼을 잘 간수하며 프리킥 기회를 만들었다. 키커로 나선 황인범이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선보였고, 황인범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홍콩의 골망을 갈랐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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