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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동아시안컵] 첫 승 벤투 "전반 경기력 좋지 못해…황인범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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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교체 아웃 김승대 상태에 대해선 "썩 좋아 보이진 않아"

"중국전에서 더 나은 경기력 보이겠다"

뉴스1

1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대회 대한민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벤투 감독이 여유로운 웃음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 1회 대회 우승을 포함 총 4차례 정상에 오른 남자축구대표팀은 동아시안컵 최초 3연패에 도전한다. 2019.12.1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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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정재민 기자 = 동아시안컵 홍콩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기쁨보다는 아쉬움을 먼저 드러냈다. 특히 전반전 경기력에 대해선 "좋지 못했다. 보완하겠다"고 했다. 맹활약한 황인범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오후 7시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에서 황인범, 나상호의 연속골로 홍콩을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대회 첫 승을 신고한 한국(1승·승점 3·골득실 +2)은 일본(1승·승점 3·골득실 +1)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전반전의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경기력이 되살아났고 득점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며 "전반적으로는 잘 지배한 경기였지만 전반전에는 득점 기회가 많지 않았다. 정당한 승리지만 전반 경기력이 좋지 못한 점은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총평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37분간 활약하다 상대 골키퍼와 부딪히며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간 김승대의 상태에 대해선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지만 상태가 썩 좋아 보이진 않는다. 부상 정도에 따라 (상태가) 안 좋다면 끝까지 함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킥 결승골과 쐐기골의 기점 역할을 하며 맹활약한 황인범에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전반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굉장히 돋보이고 개성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 매 순간 필요할 때 해줘야 하는 역할을 해줬고 있어야 할 공간에 있었다. 과감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적극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비 전환에서의 역할도 중요했는데 영리하게 플레이를 했다. 황인범이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돼 본인뿐 아니라 대표팀, 소속팀 모두에게 윈윈(Win-Win)인 상황이라 본다"고 말했다.

상대방 홍콩에 대해선 "모든 상대를 존중한다. 오늘 게임의 경우 예상했던 대로 전개됐다. 대부분의 시간을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를 했고 상대는 최대한 실점을 안하도록 수비적으로 경기를 했다. 실점한 후에도 그 전략을 썼다"며 "우리에겐 추가 득점이 필요했다. 내려서 수비하는 팀에 대한 대처가 잘 안 됐다. 전반이 특히 더 그랬다. 하지만 후반 들어 공간침투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대응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차전 상대 중국에 대해선 "분석에 들어갔지만 아직 말씀드리기는 이른 상황이다. 오늘과는 다른 경기 양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며 "최선을 다해서 우리의 철학과 플레이스타일대로 경기를 치를 것이다. 오늘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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