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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세 자릿수 득점까지 -3…한국인 프리미어리그 100호골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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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손흥민. 출처 | 토트넘 SNS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한국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0호골 고지가 눈 앞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유럽 축구 무대에서도 EPL은 한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시작은 2005년 박지성부터였다. 히딩크호의 주역으로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했고, 이듬해 스승과 함께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으로 건너간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통해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눈에 들었다. 데뷔 첫 해인 2005~2006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아시아 마케팅용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켰고, 2006년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데뷔 첫 골을 터뜨리며 EPL 한국인 최초의 기록을 썼다.

선구자가 어렵게 닦은 ‘EPL 로드’를 통해 이후 많은 한국 선수들이 새 도전에 나섰다. 지난 14년간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 이청용, 지동원, 박주영, 기성용, 윤석영, 김보경, 손흥민까지 총 13명이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2019~2020시즌이 16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이들이 EPL에서 기록한 전체 득점은 총 97골이다. 박지성이 맨유와 퀸즈파크 레인저스 소속으로 8시즌 19골, 설기현이 레딩과 풀럼 소속으로 4시즌 5골, 이청용이 볼턴 원더러스,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으로 7시즌 8골, 지동원이 선덜랜드 소속으로 2시즌 2골, 기성용이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8시즌 15골, 김보경이 카디프시티 소속 1시즌 1골,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7시즌 47골이다.

이 중 2019~2020시즌 현재도 EPL 소속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는 기성용과 손흥민 둘뿐이다. 그러나 기성용은 현재 소속팀인 뉴캐슬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돼 겨울 이적시장에서 돌파구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인 100호골 주인공을 향한 기대는 손흥민에 모인다. 이번 시즌 여느 때보다 빠른 페이스로 리그 5호골까지 기록했고, 11월에는 2골 4도움을 몰아치며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올랐다. 최근 8일 번리전에서는 무려 70m를 홀로 질주해 원더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세라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세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도 이번 시즌 무리 없이 쓰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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