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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노이어와의 1대1 기회 놓친 손흥민 "나에게 화가 난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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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손흥민이 바이에른전 이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뮌헨 | 이동현통신원


[뮌헨=스포츠서울 이동현통신원]손흥민(27·토트넘)이 득점 기회를 놓친 자신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후반 20분 교체로 들어가 25분을 뛰었다. 토트넘이 1-3으로 끌려가는 어려운 시점에 투입됐지만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난난 손흥민은 “경기에서 져서 안 좋게 생각한다. 아무리 순위가 결정됐다 해도 이기기 위해 준비했다. 그래도 얻어가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못 뛰던 선수들이 나갔다. 세세뇽은 골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한 라이언 세세뇽이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넣었고, 비주전에 가까운 지오바니 로셀로, 후안 포이스, 카일 워커 피터스 등이 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지금 상황에서 주전, 비주전을 이야기하기 그렇다. 한 팀으로 스쿼드가 이뤄진다. 못 뛰던 선수들이 나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본다. 경기에 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준비했다. 전반에도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있었다. 부족한 판단 미스나 패스 미스도 있었지만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빠른 역습을 통해 순식간에 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노이어와 1대1 상황에 놓였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노이어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세밀한 마무리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해리 케인과 함께 6골로 챔피언스리그 득점 3위에 오를 기회가 날아가고 말았다.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저에게 화가 난다. 바이에른 같은 팀을 상대로 찬스를 많이 나오지 않는다. 그런 기회가 나오면 공격수가 골을 넣어줘야 하는데 못 넣어 너무 미안하다. 제 자신에게 아쉽다”라며 기회를 살리지 못한 자신에게 실망감을 표했다.

토트넘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위 그룹인 파리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리버풀, 바르셀로나, 라이프치히, 발렌시아 등과 대진이 이뤄진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는 1위로 올라갔는데 유벤투스를 만났다. 챔피언스리그에는 항상 어려운 팀들만 존재한다. 어떤 팀을 만나도 어려울 것이다. 누구를 만나는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며 대진과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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