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트넘은 3승 1무 2패(승점 10)로 2위, 뮌헨은 6전 전승(승점 18점) 1위로 조별 리그를 마쳤다.
뮌헨은 전반 14분 킹슬리 코망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토트넘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분 뒤 라이언 세세뇽이 수비수를 맞고 튀어 오른 공을 골 지역 왼쪽에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다시 뮌헨의 맹공격이 이어졌다. 토마스 뮐러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뮐러는 전반 45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해 득점했다.이어 뮌헨은 후반 19분 필리피 코치뉴의 쐐기 골까지 터지면서 3-1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교체 출전했으나, 이날 시즌 11호 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맞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지난 홈 맞대결에서 뮌헨에 당한 2-7 패배를 겪은 바 있으나 설욕하는 데 실패한 셈이다.
경기 후 손흥민은 현지 공동 취재진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득점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나에게 화가 난다"며 "이런 팀들과 할 때 찬스가 많이 나오지 않는데 그런 찬스를 만들었으면 골을 넣어야 하는 게 공격수의 역할인데 골을 넣지 못해 미안하다"며 "제 자신에게 아쉽다"고 심경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을 늦게 투입했다"며 "만약 골로 성공시켰으면 3대2가 됐을 것이고 더 좋은 결과가 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트넘은 조2위로 16강에 간 팀 중 가장 강하다"면서 "조1위로 올라온 팀들은 우리를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결과보다는 정보를 얻었다"며 "그동안 내 밑에서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경기에 나왔고 그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미 B조 3, 4위가 확정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맞대결은 유세프 엘 아라비가 페널티킥 결승 골을 넣은 올림피아코스의 1-0 승리로 끝났다.
[허지윤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