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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선발이 금값’ TB, 선발투수 판매 고민…오프너 대신 5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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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찰리 모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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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선발투수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탬파베이 레이스가 선발투수 판매에 나설까.

탬파베이는 오프너 전략을 창시한 팀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잇따른 선발투수들의 부상으로 선발이 부족해진 탬파베이는 불펜투수가 첫 1~2이닝을 소화하고 뒤이어 선발투수가 등판하는 전략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그다지 강하지 않은 선발투수가 상위타선을 상대하는 횟수를 최소화해 최대한의 효율을 만들어내는 전략이다.

그런데 내년에는 탬파베이가 다시 전통적인 5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오프너 전략으로 빅리그에 안착한 선발투수들이 이제 풀타임 선발투수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찰리 모튼-블레이크 스넬-타일러 글래스노로 이어지는 3선발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요니 치리노스, 라이언 야브로, 브렌든 맥케이가 선발투수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여기에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유망주 브렌트 허니웰도 다음 시즌 돌아올 예정이다.

이제는 오히려 선발투수가 너무 많아진 탬파베이는 윈터미팅에서 선발투수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는 이번 겨울 선발투수 판매자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은 “탬파베이는 오프너 전략을 유지할지 스프링캠프 전에 논의를 할 것이다. 또 투수 자원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번 윈터미팅에서 선발투수 트레이드 파트너로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선발투수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 4500만달러 계약을 맺어 역대 FA 선발투수 신기록을 경신했고, 11일에는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 다시 한 번 신기록을 경신했다.

최대어 콜과 스트라스버그가 계약을 마쳤지만 여전히 선발투수를 원하는 팀들이 많이 남아있다. 콜 영입에 실패한 LA 에인절스와 LA 다저스를 비롯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선발투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트레이드 시장에 괜찮은 선발투수 매물이 많지 않아 선택지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탬파베이로서는 선발투수를 좋은 대가로 트레이드할 수 있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빠르게 대형계약이 터지면서 오랜만에 스토브리그가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탬파베이가 이러한 분위기에 가세해 대형 트레이드를 터뜨릴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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