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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28승 1~2선발 재계약’ LG, 3강의 전력 누수로 KS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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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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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는 외국인 투수와 팀내 FA를 모두 붙잡았다. 전력 누수가 별달리 없다. 외국인 타자를 새롭게 영입하는 일만 남았다. 반면 두산, SK, 키움은 외국인 선수와 중심 전력의 이탈을 앞두고 있다. 3강팀의 전력 누수로 LG는 내년 시즌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까.

LG는 11일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와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2년 동안 에이스로 활약한 윌슨은 총액 160만 달러(옵션 20만 달러 포함), 켈리는 총액 150만 달러(옵션 30만 달러 포함)에 재계약했다.

올해 윌슨은 30경기에서 185이닝을 던지며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켈리는 29경기에서 180⅓이닝을 던지며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나란히 14승씩 기록하며 원투 펀치로 활약한 윌슨와 켈리의 잔류로 차우찬까지 1~3선발이 탄탄하다.

팀내 FA 오지환, 진해수, 송은범은 잔류가 확정됐다. 오지환은 구단에 ‘백지위임’했고, 진해수와 송은범은 계약 발표만 남았다.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정근우, 투수 백청훈과 김대유를 영입했다.

반면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을 비롯해 SK, 키움 3강은 올해 전력에서 이탈이 생기고 있다. 두산은 올 시즌 20승을 거둔 에이스 린드블럼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2018시즌 다승왕을 차지했던 후랭코프와도 결별, 외국인 투수 2명이 바뀐다. 젊은 파이어볼러 크리스 프렉센(총액 100만 달러)를 영입했다. 다른 한 자리는 KT에서 풀린 알칸타라 또는 새 얼굴을 물색 중이다.

4번타자 김재환은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 중이다. 포스팅 금액이 적정선 이하면 두산으로 돌아올테지만,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 한다.

SK는 김광현과 외국인 투수 산체스, 소사가 모두 내년에는 없다. 김광현은 FA 계약 기간 내에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산체스는 SK의 다년 계약을 거부하고,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 계약했다. 선발 43승을 거둔 1~3선발이 동시에 빠져나간다. 선발야구가 강점인 SK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핀토와 킹엄의 맹활약을 기대해야 한다.

정규 시즌 3위팀이자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키움은 외국인 투수 브리검, 요키시가 내년에도 뛴다. 그러나 28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타점왕에 오른 샌즈는 재계약이 불투명하다. 거의 물건너 간 상황으로, 키움은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알아보고 있다. 지난해 24홀드를 기록하고 올해 부진했던 이보근은 2차 드래프트로 KT로 이적했다.

올해 4위로 준플레이오프까지 오른 LG는 내년에는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보고 있다. LG는 2002년 이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LG에 기회가 올까.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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