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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린드블럼, 빅리그 컴백 확정...밀워키와 3년 총액 910만불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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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올시즌 투수 3관왕에 정규리그 MVP, 골든글러브를 쓸어담은 조쉬 린드블럼이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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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시즌 KBO리그 투수 3관왕에 오르면서 두산 베어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특급에이스’ 조시 린드블럼(32)이 메이저리그로 컴백한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주요언론들은 12일(한국시간) 린드블럼이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총액 910만달러(약 10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린드블럼은 2015시즌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2015년과 2016년 롯데에서 팀의 1선발로 활약한 뒤 2017년 미국으로 돌아갔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메이저리그에 승격돼 4경기에 등판했다. 하지만 10⅓이닝 동안 9실점(평균자책점 7.84)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그 해 7월 롯데로 돌아왔다.

2018년 두산으로 이적한 린드블럼은 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 2018년 15승4패와 평균자책점 1위(2.88)를 기록한데 이어 2019시즌에는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투수 3관왕에 오르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과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KBO리그 통산 5시즌 성적은 63승34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린드블럼은 두산의 재계약 제의를 정중히 거절하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결심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9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내가 프로 생활을 12년 동안 했는데 5시즌을 한국에서 보냈고 내 아이들은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더 길다”며 “한국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한국 사람’이며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린드블럼은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 후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한 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윈터미팅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구단들과 협상을 벌였고 다년계약을 제시한 밀워키를 선택했다.

밀워키는 지난 2016년 역시 KBO리그 출신의 에릭 테임즈(33)와 3년 총액 1600만 달러 계약을 맺어 큰 재미를 봤다. 테임즈는 밀워키에서 활약한 3년 동안 72홈런을 때리며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린드블럼은 밀워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밀워키는 잭 데이비스, 체이스 앤더슨 등 기존 선발투수들을 트레이드 등으로 정리하면서 리빌딩을 추진하고 있다. 린드블럼이 선발투수로 활약할 충분한 자리가 있다.

린드블럼은 앞서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동안 114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있다. 통산 성적은 5승 8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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