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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FA 타자 최대어' 렌든도 초대박 계약...LA 에인절스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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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앤서니 렌든이 초대형 계약을 통해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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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시장 타자 최대어였던 앤서니 렌던(29)이 초대형 계약을 통해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12일(한국시간) 렌던이 LA 에인절스와 7년간 2억4500만달러(연평균 35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메이저리그 역대 FA 계약 총액 기준으로 이틀전 워싱턴 내셔널스와 재계약에 합의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함께 공동 6위에 해당한다. 연평균 최고액으로는 전날 뉴욕 양키스와 9년 간 연평균 3600만달러(총액 3억2400만달러) 계약을 맺은 게릿 콜에 이어 공동 2위다.

렌던의 이번 계약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수준이다. 당초 현지언론들은 렌든이 연평균 3000만달러 수준에서 장기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어 연평균 3500만달러 계약을 따내면서 메이저리그 관계자와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렌던이 기대 이상의 계약을 따낸 것과 관련해 ‘슈퍼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콧 보라스의 영향력이 다시 빛났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보라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콜,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렌던까지 기록적인 대박 계약을 이끌어내면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보라스는 불과 사흘 만에 스트라스버그(7년 2억4500만 달러), 게릿 콜(뉴욕 양키스·9년 3억2400만 달러)에 이어 렌던까지 3건의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사흘 동안 보라스가 성사시킨 계약 규모가 8억1400만 달러(약 9665억원)에 이른다.

역시 FA 자격을 획득한 류현진 역시 에이전트가 보라스다. 류현진도 이들을 따라 1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맺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렌던은 올시즌 타율 3할1푼9리 34홈런 126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 17경기에서 타율 3할2푼8리 3홈런 15타점을 올리며 자신의 주가를 하늘 높이 끌어올렸다. 월드시리즈 6차전과 7차전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려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단지 올 시즌만 잘한 것이 아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7시즌 동안 916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할9푼 136홈런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지난 3월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웃과 계약기간 12년에 총액 4억2650만달러 재계약을 맺었다. 이어 렌던까지 대형계약을 맺으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을 다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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