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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간택’ 김민규, 진세연에게 “‘더 꿀 떨어지게 해’라는 조언들어”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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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컷 하자마자 세연 씨에게 ‘꿀 떨어졌냐’고 확인받았어요.”

1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오는 14일 첫 방송 되는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진세연, 김민규, 도상욱, 이열음, 이시언 그리고 감독 김정민이 참여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었다.

‘간택’은 정통 왕조 이 씨(李氏)가 아닌 자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조선 최고의 자리 ‘왕비’, 그 거대한 권력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건 경합이 벌어지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조선왕조실록’, ‘가례도감의궤’ 등 문헌 속 등장하는 ‘간택’을 소재로 실제 경합에 참여한 여인들의 모습은 어땠는지 상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김정민 감독은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간택’과 ‘판타지’를 꼽았다. “간택은 사극에서 굉장히 흔한 소재가 맞다. 조선뿐만 아니라 고려도 간택을 자주 다룬다. 문제는 간택이라는 절차가 복잡하지 않아서 이것만 가지고 드라마를 만들기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 같은 경우에는 절반 이상을 간택으로 갔다는 점이 새로운 점이다. 또 사극에 예지몽과 같은 판타지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머리에 총을 맞고 살아난 뒤 기묘한 예지몽을 꾸게 된 조선의 왕 이경 역 김민규다. 그는 “그동안 철부지 같은 밝은 캐릭터를 도맡았다. 하지만 이번 캐릭터는 이성적인 면모와 단단함이 보여지는 캐릭터다”며 “남가가 돼가는 부분을 중심으로 두고 연기를 했다. 그래서 경이를 연구하면서 왕에 위치에 있지만, 사랑하는 여인과 신하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성장해 나가는 캐릭터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말투를 고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소회했다. 김민규는 “평상시 말투를 사극 톤으로 고치려고 노력했다. 평소 사극을 좋아해서 쉬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려웠다”고 말했다.

상대 배우 진세연은 1인 2역을 맡아 비밀을 쥐고 왕비가 된 여인 강은기, 정보를 사고파는 상점의 얼굴 없는 주인장 강은보를 동시에 연기한다. 이미 사극의 주연으로 익숙해 ‘사극 여신’으로 불리는 진세연이다. 진세연은 사극에 처음 주연으로 나선 김민규에게 ‘꿀 떨어지게 하라’는 조언을 건넸다고 한다. 김민규는 “(진)세연 씨에게 ‘눈에서 꿀 떨어지게 해’라는 조언을 들었다. 극 중에서 저는 한 여자를 10년 넘게 그리워하고 사랑한 캐릭터다. 그만큼 노력했고, 컷이 끝날 때마다 세연 씨에게 ‘꿀 떨어졌냐’고 확인했다”고 미소를 띠었다.

이어 진세연은 “제가 감히 연기로 뭐라고 할 건 아니지만, 최대한 빨리 친해지는 것을 목표로 했다. 왕이 (강)은보를 정말 사랑해서 연기할 때 ‘(나에게) 꿀을 좀 더 넣으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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