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KB손해보험이 선두 대한항공을 잡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시즌 초반 12연패에 빠지며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정말 잘해줬다"는 말을 남겼다.

KB손해보험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서 대한항공에 3-2(13-25 25-23 25-21 18-25 15-11)로 이겼다.

3연승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은 승점 4승 12패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한국전력(4승 10패 승점 13점)을 밀어내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길 수 있다'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정말 대단하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12연패에서 벗어난 KB손해보험은 3연승을 거뒀다. 권 감독은 "12연패의 교훈을 벗어나면 안 된다. 이후 더 단단해졌다"며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남겼다.

이 경기의 수훈갑은 17점을 올린 베테랑 김학민이었다. 권 감독은 "(김)학민이는 우리 팀에 온 뒤 12연패를 처음 경험했다. 마음 고생을 많이 했는데 학민이가 나쁜 볼 해결을 해주면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며 김학민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권 감독은 "학민이는 확실히 잘하는 선수다. 강심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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