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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창원 LG 2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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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 맹활약… 최하위 탈출

76―72이던 4쿼터 종료 52.6초 전, LG 김시래(30)가 던진 3점 슛이 그대로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노심초사하던 LG 현주엽 감독은 그제야 주먹을 불끈 쥐며 환하게 웃었다.

창원 LG가 12일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79대72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LG는 8승 13패로 최하위에서 탈출, 9위로 올라섰다. 김시래가 이날 34분17초를 뛰며 1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LG는 요즘 남자 프로농구에서 팬 동원력이 가장 강한 '전국구 구단'이다. 최근 현주엽 감독이 KBS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얻은 인기가 코트 관중 동원으로 이어졌다.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엔 원정팀인 LG가 득점할 때마다 큰 환호성이 관중석에서 터져 나왔다. 총 3956명의 관중이 입장했는데, LG 유니폼을 입은 원정 팬이 상당히 많았다. 지난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LG 경기 때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됐다. 팬 함성만 들어서는 어느 팀이 홈이고 원정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당시 잠실엔 3182명이 입장했는데, 이는 올 시즌 삼성 홈 경기 최다 관중이었다. LG 현주엽 감독은 "우리 팀을 응원해 주는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자 농구에선 아산 우리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81대53으로 대파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8승2패를 기록,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1위가 됐다.

[전주=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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