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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여자 배구 ‘거포’ 맞대결… 이재영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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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34득점… 박정아에 판정승 / 흥국생명, 도로공사 3-1로 제압 / 男 KB손보, 선두 대한항공 꺾어

세계일보

최근 인기 급상승중인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는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13일까지 24일 동안 리그를 중단한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국가대표에 뽑힌 스타선수들은 16일 대표팀에 소집돼 일주일 가량 먼저 리그를 떠난다.

이재영(23·흥국생명·사진)과 박정아(26·한국도로공사)는 김연경과 함께 여자배구 대표팀 공격을 책임지는 핵심 공격수들. V리그 여자부 최고 거포이기도 한 이들에게 12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리그 경기는 휴식기 전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나설 수 있는 마지막 경기였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한 경기라도 더 승리하기 위한 두 거포의 맞대결에서 이재영이 웃었다.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23 25-20 26-28 25-16)로 제압했다.

이날 이재영은 양팀 최다인 34점을 터뜨려 박정아에 판정승을 거뒀다. 김미연(14점), 이주아(14점)와 외국인 공격수 루시아(10점)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이재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정아도 25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방출되고, 테일러의 공백을 메워온 전세얀까지 장염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홀로 팀을 이끌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2연승을 달리며 8승 6패 승점 27을 기록했다. 2위 현대건설(10승 3패·승점 27)과 승점이 같고 승수에서만 뒤진 3위다. 1위 GS칼테스(승점 28)과의 승점차도 1에 불과해 언제라도 선두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KB손해보험이 선두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13-25 25-23 25-21 18-25 15-11)로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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