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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그레이 22점'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28점차 대승…공동 1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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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우리은행 르샨다 그레이. 제공 WKBL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압도적 승리를 거둔 아산 우리은행이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홈경기에서 81-53(27-6 16-17 19-12-19-18)로 승리했다. 시즌 8승(2패)째를 따낸 우리은행은 다시 청주 국민은행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르샨다 그레이(13리바운드)가 22점으로 양팀 선수 중 최다득점했다. 박지현(11점 4도움)과 박혜진(11점 5도움)도 ‘투-가드’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장신가드가 팀 전술 운용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확인한 경기였다.

사실상 1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우리은행은 경기 시작부터 강한 압박수비로 상대 공격루트를 원천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그레이가 연속 6득점, 김정은과 박혜진의 3점포로 기선제압을 했다. 외국인 선수 득점력도 승패를 갈랐다. 신한은행 비키 바흐는 3쿼터까지 2득점에 그쳤다. 바흐는 이날 29분간 코트에 머물며 6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에이스 김단비마저 40분 풀타임을 소화하고도 5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전력 차이가 컸다. 전반 6분여까지 신한은행은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우리은행은 정확도 높은 3점슛과 골밑 플레이로 18점을 먼저 올렸다. 1쿼터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2쿼터 막판 김소니아의 3점슛과 버저비터 슛으로 42-23까지 달아났다. 3쿼터에는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3쿼터 초반부터 그레이가 3점슛을 추가해 상대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62-32로 30점 차까지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4쿼터 시작 후 3분 동안 추가점이 3점에 그칠 정도로 우왕좌왕했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은 우리은행은 4쿼터 내내 팀 공격 주축인 박혜진과 김정은을 벤치에 두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날 우리은행은 전반까지 코트를 누빈 선수가 모두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연희의 21득점 외엔 활약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베테랑 센터 김수연의 부상 공백도 채우지 못한 채 아쉽게 3연승 행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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