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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KIA 투수 윤석민 은퇴…"정상 투구 어려워…후배들에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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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윤석민이 은퇴를 선언했다. KIA 구단은 윤석민의 의견을 존중해 은퇴 결정을 받아들였다.

윤석민은 13일 KIA 구단을 통해 "다시 마운드에 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활로 자리를 차지하기 보다 후배들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게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KIA 타이거즈 윤석민/송정헌 기자


지난 2005년 KIA에 입단한 윤석민은 12시즌동안 통산 성적 77승 75패에 평균자책점 3.29, 86세이브와 18홀드를 남겼다.

특히 2011년엔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과 승률 타이틀을 휩쓸며 선동열 전 감독에 이어 KBO 역대 두번째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등에 힘을 보탰다.

2014년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에 잠시 몸담았다가 이듬해 다시 KIA로 돌아온 윤석민은 5년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2016년 웃자란 어깨 뼈를 제거하는 수술도 받은 후 재활을 이어왔다.

윤석민은 "선수로 뛰면서 팬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을 가슴에 새기고 살겠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기회 주시고 지도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구단 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허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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