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8 (화)

울버햄프턴과 교섭 중 황희찬, 끊어진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맥 이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잘츠부르크 황희찬이 28일 행크전이 끝난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헹크 | 이동현통신원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황희찬이 울버햄프턴과 교섭 중인 것이 확인되면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명맥이 이어지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황희찬 측은 지난 시즌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울버햄프턴과 입단 교섭을 하고 있다. 울버햄프턴 외에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황희찬에 노크를 하고 있고, 황희찬 자신도 당장 이번 겨울부터 잉글랜드에 갈지, 아니면 내년 여름에 갈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어 난관은 여럿 된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이 황희찬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는 사실 만으로 프리미어리그 입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은 맞다.

한국 축구는 지난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것을 계기로 프리미어리거를 곧잘 쏟아냈다.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 이청용 지동원 박주영 기성용 윤석영 김보경 손흥민 등 총 13명이 축구종가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하지만 2015년 8월 손흥민의 토트넘 입성 뒤 4년이 지났음에도 새로운 프리미어리거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 이내의 국가대표팀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뛰어야 하는 영국 정부의 ‘워크퍼밋(노동허가)’ 조건이 큰 걸림돌이었다. 아울러 한국 축구가 브라질 월드컵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프리미어리그에 갈 만한 선수가 없기도 했다.

황희찬인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3골 3도움 활약을 등에 업고 ‘14호 프리미어리거’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시즌 승격, 곧바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본선 티켓을 딸 만큼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내년 1월에 입단하면 유로파리그 32강부터 뛸 수 있어 황희찬이 그라운드를 누빌 기회는 충분히 보장될 전망이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