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제18대 회장에 당선된 구자철 당선자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 | KPGA |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팬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어떻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구자철 신임회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 신임회장은 17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단상에 올랐다. 구 신임회장은 “양휘부 회장의 배려로 인사드릴 기회를 가져 기쁘다”며 “한국 남자 프로골프에 앞으로도 성원과 지지를 보내달라. 올 한 해 고생한 선수들, 수상자들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그러더니 신임 회장으로서 포부를 공개했다. 구 신임회장은 “회장 선출 투표에서 대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주셨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남자프로골프 발전을 위해 한 몸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혼자 힘으로 되는 게 아니다. 협회의 관리 및 재정 능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선수의 기량 향상으로 남자 프로골프가 활성화된다고 보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골프팬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 팬들의 사랑없이는 우리들만의 공허한 발버둥으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팬 친화적인 리그로 발돋움하지 않으면 프로스포츠의 가치를 잃어버린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구 신임회장은 “팬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어떻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자”며 “믿고 뽑아주신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 ‘찾아라, 그러면 보일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는 말처럼 큰 길을 향해 뚜벅 뚜벅 걸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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