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메인 카드 미들급 박준용 대 마크 안드레 바리올트 경기. 박준용이 잽으로 공격 타이밍을 살피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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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28·코리안탑팀)이 UFC 두 번째 경기 만에 값진 첫 승을 거뒀다.

박준용은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미들급(-84kg) 5분 3라운드 매치에서 마크-안드레 바리올트(29·캐나다)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30-27 29-28 29-28)을 거뒀다.

지난 8월 UFC 데뷔전에서 판정패했던 박준용은 이로써 UFC 2전 만에 첫 승리를 달성했다. 개인통산 전적은 11승4패가 됐다.

박준용은 과감한 펀치 선제공격과 기습적인 태클로 1라운드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경기 내용면에서 앞선 것은 틀림없었다.

2라운드에도 태클로 상대를 넘어뜨리는 등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상대 압박에 밀리는 모습도 보였다.

3라운드 역시 박준용은 계속 밀리는 모습이었다. 큰 타격을 허용한 것은 아니었지만 계속 백 스텝과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수세에 몰렸다. 라운드 후반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해 반격 기회가 찾아와도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판정 결과 박준용의 손이 올라갔다. 부심 1명은 30-27, 다른 2명은 29-28로 채점했다. 1, 2라운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끈 것이 판정승을 이끌었다.

박준용은 “상대방 힘이 생각보다 세서 지치게 하려고 많이 움직였는데 잘 안됐다”며 “데뷔전에 진 이후 너무 부담감이 너무 큰 나머지 너무 소극적으로 한 것 같아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