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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부산] “부산행 좀비는 강했다” 정찬성, 에드가 상대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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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가 부산을 점령했다

정찬성이 에드가를 물었다. 결국, 좀비가 부산을 점령했다.
아주경제

메인 이벤트에서 승리를 거둔 정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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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이하 'UFC부산')이 12월 21일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메인카드는 대회 포스터를 장식한 정찬성(페더급)을 포함해, 최두호(페더급), 정다운(라이트헤비급), 박준용(미들급), 강경호(밴텀급) 등이 출전했다. 언더카드(예선)에서는 최승우(페더급)와 마동현(라이트급) 등이 옥타곤(8각링)에 올라섰다.

메인 이벤트 주인공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32)이 ‘부산행’ 기차를 타고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더 앤서’ 프랭키 에드가(미국)가 그런 그 앞에 막아섰다. 정찬성의 MMA 전적은 15승5패(UFC 5승2패)로 22승1무7패(UFC 17승1무7패)를 기록한 에드가와는 경험 차가 있었다. 몸무게는 똑같지만, 키는 정찬성이 조금 더 크다. 두 선수 모두 오소독스(Orthodox)로 경기에 임했다.

관중석에서 휴대전화 손전등을 하나씩 키기 시작했다. 광란의 전주곡이 흘러나왔다. '좀비, 좀비' 정찬성의 등장에 부산은 환호했다. 부산사직실내체육관이 "좀비"를 외쳤다. 영화와 달랐다. 옥타곤에 오른 좀비는 링에 쪼그려 앉아 땅을 쓰다듬없다. 그리고 괴성을 질렀다. 관중도 따라서 소리를 질렀다. 옥타곤에 태극기가 걸렸다.

뒤를 이어 에드가가 특유의 분위기를 풍기며 등장했다. 좀비 사냥에 나선 그는 결의에 찬 눈빛을 보였다. 경기장으로 단박에 뛰어들었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두 손을 번쩍 들며 옥타곤을 배회했다.

1라운드 심판이 메인 이벤트의 시작을 알렸다.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서로 간격을 좁혔다. 몸 놀림은 에드가가 더 빨랐다. 정찬성의 왼손 스트레이트가 박혔다. 그대로 쓰러진 에드가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안면에 타격을 이어갔다. 경기장은 환호했다. "좀비"에 맞춰서 펀치를 날렸다. 심판이 경기를 중단 시켰다.

경기 종료. 좀비가 에드가를 물었다. 정찬성이 이겼다. 좀비가 부산을 점령했다.
부산=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이동훈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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