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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학범호 남은 한 자리 후보는 이강인…백승호는 사실상 차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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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한축구협회가 현대자동차와 2023년까지 공식파트너 계약을 연장하며 든든한 후원자를 확보했다. 계약조인식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현대자동차 이광국 부사장과 조인서에 서명한 후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2019.10.07.파주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골든보이’ 이강인(18·발렌시아)이 올림픽 예선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24일 다음달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전할 22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최종 엔트리 23명에서 한 명이 부족하게 명단을 꾸렸다는 점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해외리그 소속 선수 차출 협의 상황에 따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여기서 협회가 말하는 해외리그 소속 선수는 이강인이다. 지난달 김 감독은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와 함께 유럽을 방문해 이강인이 뛰는 발렌시아와 백승호가 활약 중인 다름슈타트 구단을 방문해 챔피언십 예선 차출을 요청했다. 챔피언십은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중요한 대회인데 국제축구연맹(FIFA)가 지정하는 의무 차출 대회에는 해당하지 않아 소속 구단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협의 결과 발렌시아는 이강인 차출에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차출에 협조적으로 나섰다. 챔피언십이 올림픽 본선 진출과 직접 관련이 있고, 추후에는 올림픽이 이강인 미래에 큰 이정표가 될 만한 대회이기 때문에 전력누수를 감안하고도 차출에 응할 의향이 있었다. 다만 아직 변수는 있다. 바로 이강인의 부상 상태다. 이강인은 지난달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 입국해 서울에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이강인이 부상을 안고 있기 때문에 발렌시아 입장에서는 장기 차출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긍정적인 교감이 오간 것으로 알지만 아무래도 부상이 있다 보니 발렌시아도 쉽게 확답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며칠 더 기다려봐야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챔피언십 최종명단을 29일까지 AFC에 제출해야 한다. 시간이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 만에 하나 발렌시아가 이 기간 내로 답을 주지 않으면 김 감독은 예비 명단에서 한 명을 선택해 엔트리에 추가할 전망이다.

반면 다름슈타트와는 차출에 대한 논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다름슈타트는 챔피언십 조별리그만 뛰고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일부 일정만 소화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안다”라며 백승호 차출이 어려워진 배경을 설명했다. 백승호의 경우 다름슈타트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 합류가 수월하게 이뤄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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