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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작은 것에 집중한 삼성, 3연승으로 중위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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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 선수들이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SK와 삼성의 경기에서 SK에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삼성은 SK에 80-78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기록했다. 2019. 12. 25. 잠실학생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주춤하던 서울 삼성이 3연승을 기록하며 중위권 진입을 노린다. 삼성은 성탄매치에서 선두 SK를 제압하며 3연승 신바람을 냈다. 6위 부산 KT와는 1경기 차, 5위 인천 전자랜드와는 1.5경기 차이로 따라잡았다.

삼성은 SK와의 경기에서 4쿼터 역전승을 거뒀는데 스몰 라인업이 효과적으로 작동했다. 김광철-김현수-천기범으로 이어지는 3명의 가드 라인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수비를 돌파했다. 수비에서도 압박 수비로 SK 예봉을 무디게 했다.

김준일의 부상으로 꺼낸 카드가 적중하며 전화위복이 된 것. 3가드는 4쿼터 삼성의 26점 중 16점을 책임졌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막판 스몰 라인업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3명의 가드진이 공수에서 모두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라고 흡족해 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김준일이 부상을 당한 후 삼성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쉽게 실점했다. 3점슛이 안들어갔고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다”라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삼성은 2라운드에선 빅 라인업으로 재미를 봤다. 그리고 3라운드 SK전에선 스몰 라인업으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다음 경기에선 어떤 라인업을 들고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이상민 감독은 연승 모드를 유지하기 위해 ‘작은 것에 대한 집중’을 강조하고 있다. 리바운드에 대한 강조다. 이 감독은 “높이 보다는 집중력의 차이로 본다”라며 “리바운드에 집중하면 어느팀을 상대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했다.

삼성의 주포 닉 미네라스도 “우리는 패배할 때 그 이유를 알고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집중하면 연패나 연승의 기복을 줄일 수 있다”라고 했다.

한편 삼성의 4연승에는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준일이 필요하다. 그는 SK전에서 부상으로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 감독은 “발목 부상이다. 생각보다 심한 정도는 아니다. 본인도 심각하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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