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리버풀전이 끝난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리버풀 | 장영민통신원 |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스코틀랜드로 복귀할까.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기성용의 이적이 유력하다. 지역 일간지 ‘이브닝 크로니클’, 축구 전문매체 ‘풋볼 인사이더’ 등 영국 언론은 기성용의 셀틱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닐 레논 감독이 기성용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셀틱의 현지 반응도 호의적이다. 구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매체 ‘67 Hail Hail’은 “잉글리시 프리어리그(EPL) 출전 기록이 187경기인 기성용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며 “과거 기성용은 중원에서 볼 소유와 패스에 탁월한 기술을 선수였다. 스콧 브라운, 캘럼 맥그리거등을 당장 대신할 수 없겠으나 이적료가 적정한 수준이라면 유용한 자원이라는 건 틀림없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여름 뉴캐슬의 유니폼을 입고 새 도전에 나선 기성용은 지난 9월을 끝으로 실전 기록이 없다. 이번 시즌 3경기 출전에 그치는 데다가 선발 라인업에 오른 건 노리치 시티와의 2라운드 경기뿐이다. 최근에는 교체 출전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고 읽힌다. 라파엘 베니테즈 전 감독이 팀을 떠난 후 브루스 감독은 중원을 젊은 선수들로 꾸려 리빌딩했고, 거기에 기성용이 설 자리는 없었다. 구단도 기성용의 이적을 허가한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상태다.
FC서울을 떠나 2009년 셀틱에 입단한 기성용은 세 시즌 동안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뛰었다. 첫 시즌 리그 10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적응을 마친 이듬해에는 주전으로 자리잡아 꾸준히 선발투입 됐다. 기성용의 셀틱 시절 기록은 87경기 11골 9도움이다.
뉴캐슬과 기성용의 계약은 2020년 6월까지다. 구단으로서는 이번 이적시장이 이적료를 받고 판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EPL에서 오래 몸담은 베테랑을 향해 영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중동의 러브콜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셀틱은 16승1무1패(승점49)으로 리그 ‘1강’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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