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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초전 갈린 승부 KGC 적진서 LG 꺾고 공동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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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양 KGC인삼공사 양희종(오른쪽)이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전에서 박인태의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가 접전 끝에 창원 LG를 누르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적진에서 LG에 5연패에 빠진 수모를 갚아주는 짜릿한 승리였다.

KGC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경기종료 1.4초를 남기고 터진 크리스 맥컬러의 결승골로 65-64(14-11 12-12 20-17 19-24)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시즌 16승(10패)째를 따낸 KGC는 전주 KCC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공동 8위 도약을 꿈꾸던 LG는 경기 막판 수비 실수로 분루를 삼켰다.

엎치락 뒤치락 접전으로 전개됐다. 지난해 1월 25일부터 지난 11월 2일까지 창원 홈에서 KGC를 만나면 패하는 법을 잊은 LG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주고도 침착하게 따라붙는 저력으로 홈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관록의 KGC도 두 번 당하지 않았다. 캐디 라렌(15점 17리바운드)을 앞세운 LG의 파상공세에 적절한 파울작전과 확률높은 골밑 농구로 흐름을 잃지 않았다. 맥컬러의 결승골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모험보다 확률을 선택한 KGC 김승기 감독의 뚝심 덕분이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41-46으로 뒤졌지만 페인트존을 포함한 미들레인지에서 높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해 승리를 따냈다. 브랜든 브라운은 19점 13리바운드로 LG 라렌의 높이를 상쇄시켰다. 결승골을 넣은 맥컬러도 18점(3점슛 2개) 7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고, 양희종이 8점 8리바운드로 베테랑 역할을 충실히 했다.

LG는 김시래가 17점 4도움으로 라렌과 찰떡궁합을 과시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침묵해 대어 사냥에 실패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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