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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황제' 표도르, 화끈한 펀치로 퀸튼 잭슨 상대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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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열린 벨라토르 대회서 건재 과시

뉴스1

표도르가 벨라토르에서 승리하는 경기 장면. 사진=벨라토르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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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과거 '60억분의 1 사나이'로 불리던 격투기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43·러시아)가 화끈한 KO승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표도르는 29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벨라토르 237' 대회 메인이벤트 헤비급 종목에서 전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퀸튼 잭슨(41·미국)을 상대로 1라운드 2분44초만에 KO승을 거뒀다.

표도르와 잭슨은 과거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화려한 발자취를 남긴 레전드급 선수들이다. 특히 표도르의 경우 60억분의 1이라는 별명처럼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로 통할 정도였다. 그 명성 그대로였다.

몸놀림이나 힘이 예전 같지 않았지만 임팩트 있는 경기가 무엇인지 증명했다. 표도르는 상대적으로 몸이 더 무겁던 잭슨을 초반부터 몰아쳤고 1라운드 시작 후 2분44초만에 안면펀치를 적중시키며 잭슨을 무너뜨렸다.

이로써 표도르는 지난 1월 열린 벨라토르 214 대회에서 라이언 베이더(미국)에 TKO패를 당한 아쉬움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과거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종목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표도르는 이후 미국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연이은 패배로 최강자 자리에서 내려왔다. 지난 2017년 벨라토르 무대에 입성한 뒤에는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고 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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