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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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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UCL 효과…유망주 팔아 거상이 된 잘츠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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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게 된 홀란드(오른쪽). 출처 | 도르트문트 트위터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오스트리아 강호 잘츠부르크가 올 겨울 유럽 축구계의 거상으로 떠올랐다.

잘츠부르크는 올 겨울 잠재적 가능성을 지닌 젊은 공격수들이 연이어 빅클럽 이적이 현실화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잘츠부르크가 올 겨울 빅클럽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게 된 계기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효과로 볼 수 있다.

1933년 창단된 잘츠부르크는 1994∼1995시즌 UCL 본선에 처음 진출한 뒤 오랫동안 유럽 최고의 무대를 밟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강호로 군림했지만 번번이 UCL 예선과 플레이오프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올시즌 25년만에 UCL 본선에 오른 잘츠부르크는 리버풀(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강호들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유럽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시즌 UCL 우승팀인 리버풀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치는 등 여러차례 인상적인 경기를 통해 잘츠부르크의 경쟁력을 증명해냈다.

이적 행보의 스타트는 일본 출신의 미나미노 다쿠미가 끊었다. 잉글랜드 리버풀은 미나미노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 금액인 725만 파운드(약 110억원) 이상을 지불하고 잘츠부르크로부터 영입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영국 현지언론들은 이달 중순 “미나미노가 몇 주안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1월에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러브콜을 받았던 공격수 엘링 홀란드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이적을 확정했다. 그는 29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 2024년 여름까지 계약을 확정했다. 이적료는 홀란드의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2100만 유로(약 272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홀란드는 올시즌 22경기에 28골을 쏟아내면서 무서운 득점력을 통해 유럽 축구의 신성으로 떠올랐다.특히 UCL을 통해 10대 공격수 득점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운 그는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자원이었다.

영건 3총사 가운데 마지막 주자인 황희찬도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독일과 잉글랜드 언론에서는 황희찬의 이적을 놓고 잘츠부르크와 울버햄프턴이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영입을 위해 직접 경기를 지켜보는 등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희찬의 예상 이적료는 미나미노의 3배, 홀란드보다 많은 수준으로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이적료의 경우 협상이 타결되면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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