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4 (일)

    이슈 프로배구 V리그

    대표팀 공백은 기회, 쇼케이스 성공한 V리그 기대주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현대캐피탈 박준혁이 지난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OK저축은행전에서 블로킹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제공 | KOVO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위기는 곧 기회였다.

    한국 남녀 배구대표팀은 오는 1월 각각 중국과 태국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을 앞두고 이달 진천에 소집됐다. 리그도 그에 맞춰 휴식기에 돌입하지만, 일정상 남자부는 2~3경기, 여자부는 1경기를 각 팀의 에이스와 살림꾼들이 빠진 채 치러야 했다. V리그 사령탑들은 대체 자원들의 깜짝 선전을 기대하며 그간 기회를 받지 못했던 벤치 멤버들을 과감히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기회를 잡은 몇몇 기대주들은 성공적인 쇼케이스를 펼치며 사령탑의 우려를 기우로 바꿨다.

    여자프로농구 최고 스타인 박지수(KB스타즈)의 친오빠로 더 유명했던 센터 박준혁(현대캐피탈·22)은 데뷔 3년 만에 제 이름을 알렸다. 신영석, 최민호, 차영석 등 현대캐피탈의 두터운 세터진 속에서 교체 출전 기회를 잡기도 쉽지 않았지만, 신영석과 최민호가 모두 대표팀에 뽑히면서 지난 24일 OK저축은행전에서 생애 첫 풀타임 출전 경기를 치렀다. 대표팀 차출이 없어 외인 에이스와 국내 주포를 모두 가동한 상대에게 블로킹 득점을 6개나 잡아내며 양 팀을 통틀어 최다 기록을 세웠고, 개인 역대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도 다시 썼다. 지난 25일 나경복이 빠진 우리카드는 한정훈(26)으로 재미를 봤다. 사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먼저 선택한 건 한성정이었으나, 긴장감을 이기지 못한 한성정이 부진하자 이번 시즌 6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한정훈에게 뜻밖의 기회가 돌아갔다. 이날 한정훈은 무려 9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스포츠서울

    현대건설 이다현이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GS칼텍스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제공 | KOVO


    이번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이다현(17·현대건설)도 시험대를 통과했다. 이다현은 185㎝의 큰 키에 속공, 이동공격 등의 기술을 갖춰 차기 대표팀 정통 센터라는 평가를 받는 자원이다. 그간 주로 교체 투입되면서도 알짜 활약을 했는데, 19일 GS칼텍스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블로킹 3개 포함 8득점으로 센터 양효진의 빈자리를 메우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지난 18일 한국도로공사전에 나선 정호영(18)은 이날 출격한 젊은 백업들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중학생 시절부터 ‘제2의 김연경’이라고 불렸고, 2019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오히려 프로 지명 후 출전 기회가 많지 않던 상황이었다. 이날 높이가 필요했던 이영택 감독대행은 정호영을 미들블로커로 출전시켰다. 총 5득점으로 기록한 점수가 많진 않았으나, 간간이 인상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