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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허훈보다 김시래 공백이 더 컸다…KT, 농구영신매치서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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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 서정환 기자] 허훈보다 김시래의 공백이 더 컸다.

부산 KT는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농구영신 매치에서 창원 LG를 84-66으로 이겼다. 5연패서 탈출한 KT(14승 14패)는 5할 승률을 맞췄다. 9위 LG(9승 19패)는 3연패를 당해 최하위 오리온(8승 19패)에 반 경기차로 쫓겼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농구영신 매치로 오후 10시에 점프볼을 했다. 양팀을 대표하는 포인트가드이자 올스타 팬투표 1,2위를 차지한 허훈과 김시래가 나란히 결장했다. 김윤태와 정성우가 대신 주전으로 나섰다.

서동철 KT 감독은 “허훈이 슈팅과 러닝훈련은 하고 있다. 모레 다시 사진을 찍고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 전했다. 서 감독은 김윤태에 대한 걱정이 컸다. 그는 “김윤태가 허훈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부담이 심하다. 생각보다 많이 부진하다. 지금의 모습이 김윤태의 진짜 모습은 아니다. 당근과 채찍을 같이 주고 있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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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감독도 김시래 걱정이 만만치 않았다. 현 감독은 “김시래는 빠르면 2주 길면 4주 더 쉬어야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빅매치에 대한 부담감이 컸을까. 두 팀 모두 야투부진에 시달렸다. 1쿼터 KT가 11-10으로 앞섰다. 두 팀은 야투율 20%대를 기록하며 간신히 10점을 넘겼다. KT는 2쿼터와 3쿼터 터진 김현민의 덩크슛을 계기로 반등했다. 김영환의 3점슛으로 KT가 3쿼터 중반 10점을 앞섰다.

승부는 시종일관 치열했다. KT는 4쿼터 종료 5분 9초를 남기고 양홍석이 3점슛을 꽂으며 추가자유투까지 얻어냈다. 67-56으로 달아난 KT가 승리를 굳힌 순간이었다. 허훈의 공백을 메운 KT는 5연패서 탈출하며 올해 마지막 경기서 한숨을 돌렸다. 김윤태는 1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오랜만에 제 몫을 해줬다.

LG는 4쿼터 결정적 순간 무너졌다. 김시래의 공백이 컸다. 정성우는 4점, 5어시스트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부산=김성락 기자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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