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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흩어진 조각 맞춘 KT, 본격적인 전력 구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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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강철 감독 등 kt 위즈 선수단이 8일 수원 SK전에서 5-0으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퍼즐은 거의 맞춰졌다. 이제 본격적인 전력 구상에 돌입한다.

KT는 2020년이 시작되기 전 대부분의 전력 구성을 마쳤다. 집토끼 유한준과 일찌감치 계약을 맺었고, 이해창을 한화로 내주고 생긴 공백은 2차드래프트를 통해 SK에서 베테랑 포수 허도환을 영입해 메웠다. 불펜도 이보근과 유원상을 데려와 보강에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3명도 모두 확정했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재계약을 맺었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새로 영입했다. 보장 금액에서 이견을 보였던 멜 로하스 주니어와도 2019년 마지막 날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동행을 확정했다. 연봉협상도 순조롭다. 2019시즌 순위 상승과 함께 희망을 안긴만큼 대부분의 선수들이 2020년 연봉 상승의 기쁨을 맛봤다. 현재 95%이상 완료된 상황이다.

KBO리그에 비활동 기간이 도입된 후 자연스럽게 캠프 기간이 축소되면서 조직력을 다듬을 시간도 줄어들었다. 캠프 시작에 앞서 해외로 나가 자율 훈련을 진행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일부일 뿐이다. 프리에이전트(FA) 및 연봉 협상 등 전력 구성에 차질이 생기면 원활한 캠프를 소화하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KT는 일찌감치 흩어진 조각을 맞춘 덕에 이강철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전력 구상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투타 전력의 완성은 2월 시작되는 스프링 캠프에서 이뤄지지만 미리 구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 퍼즐을 맞추지 못한 다른 팀보다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다. 2월까지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포지션 별 전력 구상을 한 뒤 스프링 캠프에서 여유있게 점검 및 보완 작업을 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이다.

경자년 첫 날 휴식을 취한 KT는 2일 시무식을 열고 2020시즌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까진 선수단이 모두 모여 신년 하례식을 열었지만 올해는 선수단을 제외한 프런트만 모여 조촐하게 시무식을 진행했다. 선수 및 코칭스태프는 1월 중순 경 프로필 사진을 찍기 위해 수원KT위즈파크에 집결해 본격적으로 2020시즌 일정 소화에 돌입한다. 2019시즌 약진으로 만년 꼴찌 후보라는 굴레에서 벗어난 KT가 2020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출발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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