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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김연경 돌아와 이끈 쾌거, 3연속 올림픽 진출…라바리니호, 태국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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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여자 배구대표팀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출처 | 국제배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한국 여자 배구의 중심 김연경이 부상 중에도 코트 위에 나서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서 조금씩 몸을 끌어올리다가 지난 9일 카자흐스탄전에서 복근 부상을 당했다. 이 때문에 대만과의 지난 4강전에는 김연경 없이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로 가는 결정적인 순간, 완전치 못한 몸 상태에도 김연경이 코트 위에 나섰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끈 여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8위)은 12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시립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14위)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 2012년 런던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날 도쿄행 티켓을 따는 데 1등 공신은 김연경이었다. 한국 여자 배구의 중심인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로 역할해주며 동료들을 이끌었다. 192㎝의 장신인 그는 평균 신장이 175㎝(최장신 184㎝)인 태국을 높은 타점으로 압도했다. 이날 그는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2득점했다. 경기 시작부터 태국이 리드를 잡자 김연경은 초반부터 상대를 따라잡는 득점으로 건재함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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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이 상대 코트를 향해 공격하고 있다. 출처 | 국제배구연맹


김연경을 포함한 이재영, 김희진 등 화끈한 화력을 지닌 라바리니호는 끈질기면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갖춘 태국의 추격을 따돌리며 매 세트 조금씩 앞서나갔다. 치열하게 공방전을 주고받으면서도 이재영(18득점)과 김희진(9득점)이 강한 공격으로 태국의 리시브 수바라인을 흔들었고 센터 양효진 역시 블로킹 3개를 포함한 8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김연경은 태국의 끈질긴 추격 때마다 타점 높은 공격으로 태국의 수비진을 흔들어 놓았다. 중요한 순간마 힘을 보탠 김연경은 1~2세트 모두 세트 포인트를 따내며 이날 승리를 손에 쥐었다.

태국의 반격으로 3세트 리드를 잠시 내줬던 라바리니호다. 도쿄행 티켓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태국의 끈질긴 추격을 꺾은 건 이재영의 파워와 김연경의 타점 높은 공격이었다. 여기에 박정아의 시원한 공격까지 터지면서 올림픽 진출을 이뤄냈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지난 11일 중국 장먼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준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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