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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연경 22점' 한국 여자배구, 태국 꺾고 올림픽 본선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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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복병 태국을 꺾고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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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결승전에서 난적 태국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20)으로 눌렀다.

이로써 대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의 주인이 됐다. 이번 진출로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조별리그 경기 도중 복근 부상을 당해 대만과의 4강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언제 아팠냐는 듯 중요한 순간마다 강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이재영도 18득점을 올리며 김연경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희진(9점)과 양효진(7점)도 공격에 적극 가담하면서 승리를 도왔다. 김희진은 서브득점으로 2점, 양효진은 블로킹으로 3점을 책임지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은 당초 계획대로 강서브로 태국의 수비를 흔들었다. 서브득점 4-1에서도 나타났듯이 강한 서브를 통해 태국의 조직력을 무너뜨린 것이 완승의 비결이었다.

한국은 이날 김연경-김수지-김희진-양효진-이재영-이다영에 리베로 김해란으로 이어지는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1세트부터 분위기를 이끈 주인공은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강스파이크와 2연속 서브에이스로 1세트 초반 7-4 리드를 이끌었다. 태국도 만만치 않았다. 특유의 끈질긴 수비가 살아나면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김수지의 플로터 서브 타임 때 연속 득점을 올려 18-15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이재영의 스파이크와 양효진의 속공, 김연경의 블로킹 등을 묶어 25-22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김연경의 독무대였다. 한국은 6-6 동점에서 김수지의 서브 때 이재영의 점프 스파이크와 양효진의 블로킹 등을 묶어 9-6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16-10에서 연속 범실로 실점을 내줘 19-17까지 추격당했다

위기 상황에서 김연경이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김연경은 고공 스파이크로 내리 4득점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한국은 세트포인트에서 김수지의 이동공격으로 2세트 마저 가져왔다.

한국은 3세트 중반 10-9로 앞서다 범실로 인해 10-13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연경의 서브 타임 때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재영의 3연속 스파이크 성공과 태국의 공격 범실 등으로 16-1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박정아의 스파이크와 양효진의 블로킹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뽑아 24-20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마무리도 김연경의 몫이었다. 김연경은 강스파이크로 터치아웃을 유도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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