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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리뷰] 뮤지컬 ‘신비아파트 시즌3’, “애니메이션보다 생생하고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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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뮤지컬 '신비아파트 뮤지컬 시즌3: 뱀파이어왕의 비밀'이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 관객들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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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신비아파트 시즌 3: 뱀파이어왕의 비밀’은 CJ E&M의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를 원작으로 제작된 어린이 뮤지컬이다. 공포와 스릴 넘치는 콘텐츠로 미취학 어린이부터, 초·중등 사춘기 청소년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5~7월 시즌3 초연은 인터파크티켓 아동·가족 부문 월간 랭킹 1위를 차지하며 티켓파워를 입증했고, 객석 점유율은 평균 98%를 기록했다.

‘신비아파트 시즌 3: 뱀파이어왕의 비밀’은 고요했던 신비아파트 주민들이 갑자기 쓰러지자, 이 기이한 현상에 대한 원인을 찾다가 뱀파이어들의 공격을 받게 되는 도깨비 신비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친구같은 아빠 구인남과 아들 구두리 부자간의 절절한 정이 묘사돼 아들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은 아빠들에게 더욱 의미 깊은 공연이 될 것이다.

무대 장치나 특수효과는 상당한 퀼리티를 자랑한다.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뱀파이어들과 퇴마사, 신비·금비 등의 전투는 공연 무대가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로 화려한 특수효과로 박진감을 보여준다. 배우들의 열연도 눈에 띈다. 오래 합을 맞춘 듯 결투 장면도 화려하고 각 캐릭터들마다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음향효과. 하울링이 심해 대사가 울려서 제대로 알아듣기 어렵고 뮤지컬 넘버 고음부 등에서는 찢어지는 소리가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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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가 등장하고 다소 분위기가 어둡고 음산하다는 점에서 유아나 초등 저학년 어린이 관객들은 다소 무서워할 수도 있겠지만 화려한 특수효과와 다양하게 펼쳐지는 춤과 노래에 무서움은 어느새 날아가버린다. 무엇보다 공연이 끝난 후 커튼콜에서 모든 배우들이 전 관객들과 아이콘택하기로 마음먹은 듯한 서비스 정신이 눈에 띈다. 모든 배우들이 무대에서 내려와 어린이 관객과 직접 눈맞추고 손잡고 사진을 찍어준다. 배우들이 직접 객석을 방문하고 관객은 자리에서 기다리도록 해 혼란스럽거나 복잡한 사고가 생길 가능성도 미연에 방지한다.

그러나 금비, 신비 그리고 우사첩은 무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위에서 손을 흔들어주는데 금비, 신비는 인형탈로 인해 움직임에 제약이 있어서, 우사첩은 악역 캐릭터라 아이들이 무서워할까봐 내려오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우사첩은 악연이라도 극이 끝난 후에는 다정하고 친절하게 어린이 관객들의 질문 하나하나에도 대답해주고 시종일관 웃으며 손을 흔들어준다. 우사첩의 다정함에 무서운 캐릭터에 대한 어린이 관객들의 트라우마도 없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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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로비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신비아파트’ 굿즈들은 신비아파트 팬인 어린이 관객들이라면 그냥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지갑을 열기 싫은 부모님이라면 아이 눈을 가리고 재빠르게 지나치시기를 추천. 한번 보면 사주지 않을 수가 없다).

화려한 액션과 특수효과, 아이들이 사랑하는 최고의 캐릭터 ‘금비, 은비’와 함께 하는 '신비아파트 뮤지컬 시즌3: 뱀파이어왕의 비밀'로 길고 추운 겨울방학 아이들에게 짜릿하고 신나는 추억을 선사하면 어떨까? '신비아파트 뮤지컬 시즌3: 뱀파이어왕의 비밀'은 1월 5일~2월 2일에 광진구 천호대로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2월 14일~3월 1일에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한다.
장윤정 기자 lind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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