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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고 장자연 사건

[POP이슈]'후원금 사기 의혹' 윤지오, 여권 무효화+소재지 파악 중..韓서 조사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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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윤지오 SNS


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가 후원금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여권이 무효화되면서 불법 체류 위기에 봉착했다.

14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최근 윤지오의 여권을 무효화해달라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외교부는 지난 20일 절차를 완료했다.

여권법에 따르면 장기 2년 이상 형에 달하는 죄로 체포영장 또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국외 체류 국민에게는 여권 반납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다만 캐나다 정부가 윤지오를 불법체류자로 분류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윤지오는 고 장자연 사건의 핵심 증언자로 나서면서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이 같은 영향력에 힘입어 윤지오는 증언자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 설립을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집, 약 1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았지만, 이 과정에서 증언 신빙성 논란 및 거짓말 의혹에 휩싸이면서 각종 고소 고발 사건에 휘말렸다.

윤지오의 책 '13번째 증언'의 출간 과정을 도우며 친분을 쌓은 작가 김수민은 지난해 4월 윤지오를 명예훼손 및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다. 김수민 작가의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 또한 윤지오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으며, 후원자 439명은 은 후원금을 반환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윤지오는 4월 캐나다로 출국한 후 현재까지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경찰이 윤지오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윤지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분증을 주시지도 않았고 일반 개인으로서는 경찰 측의 신변을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악플러들이 지속적으로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무단으로 노출하고 지인과 가족의 사생활과 집까지 무단으로 인터넷에 기재했기 때문"이라며 그간 경찰의 체포 요구에 불응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 윤지오에게는 인터폴 적색 수배령도 내려진 상태다. 적색 수배는 인터폴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전세계 190여개 인터폴 회원국 어디서든 범죄 피의자의 신병을 한국으로 인도할 수 있다.

윤지오는 이에 대해서도 SNS에 "강력 범죄자로 5억이상, 살인자, 강간범등에 내려지는 것이 바로 적색수사로 인터폴중 가장 강력한 령으로, 저에게는 애초에 해당되지 않는다. 경찰의 현재 행위는 '공익제보자 보호법', '무죄추정의 원칙'을 위배하는 행위"라고 적으며 비판한 바 있다.

윤지오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반박하는 수단으로 적극 이용하던 SNS는 지난해 31일 웹사이트 '지상의 빛' 임시 홈페이지 안내를 끝으로 별다른 업로드가 없는 상태다. 경찰은 캐나다 경찰과 협조해 윤지오의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사건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모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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