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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종합]"심려 끼쳐 죄송"‥'성폭행 혐의' 김건모, 12시간 조사→심경고백 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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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건모/사진=황지은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김건모가 12시간의 경찰 조사 끝에 귀가했다.

15일 오후 10시 15분께 김건모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쳤다. 김건모는 경찰 출석 때와 달리, 먼저 취재진 앞에 서서 조사 후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건모는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 "경찰 조사에서 상세히 답변했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추후 또 원하시면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건모의 변호인은 "많은 분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과는 다른 여러 가지 사실이 있다. 아직 수사 중이라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씀과는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자세한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며 "진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일관했다.

이외에 취재진의 질문에는 김건모와 변호인 모두 침묵했다. 유흥업소 출입 여부 및 성폭행 혐의 인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꺼내지 않은 채 차에 올라탔다. 이로써 김건모는 약 12시간의 조사 끝에 귀가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 22분께 김건모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지난해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후, 약 41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건모는 비공개로 출석했다. 그러나 취재진에 의해 일정이 드러난 김건모는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석을 시도했고, 취재진을 피해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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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사진=황지은기자


또 김건모는 몰려든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했으며, 피해 여성 A씨가 언급한 베트맨 티셔츠를 안에 입어 눈길을 끌었다. 경찰에 출석하며 침묵했던 것과 달리, 조사를 마친 후에는 직접 취재진 앞에 서서 심경을 고백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가 처음 제기된 건, 지난달 9일이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 A씨의 진술을 받아 강용석이 이를 폭로했다. 김건모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강용석은 피해 여성 A씨를 대리해 직접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김건모는 성폭행 혐의로 인해 방송 출연 및 콘서트가 취소됐다. 결국 김건모 역시 맞고소를 하며 강력하게 대응했다. 또 성폭행 혐의와는 별개로 폭행 혐의를 제기한 피해 여성 B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달 14일에는 피해 여성이 소환 조사를 받았다.

지난 8일에는 경찰이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GPS 기록을 확보했다. 김건모의 동선 파악과 유흥업소 마담이 피해 여성에게 접근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경찰이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한 지 약 일주일 만에 김건모가 경찰에 소환돼 대중들의 이목이 쏠렸다.

"거짓 미투"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김건모. 과연 김건모는 경찰 조사를 통해 성폭행 혐의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김건모가 제출한 여러 가지 반박 자료들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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