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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日축구협, 조별리그 무승 탈락 '멘붕'…방콕서 긴급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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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 2019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부산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무승’ 조기 탈락 충격에 빠진 일본축구협회(JFA)가 세키즈카 다카시 기술위원장을 중심으로 태국 현지에서 긴급회의를 연다고 16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 넥스’ 등 주요 언론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현지 비행 사정으로 태국 방콕에서 하루를 지냈다. 최종전 하루 뒤인 16일 낮 세키즈카 위원장 등과 함께 조기 탈락의 원인을 살펴보고 도쿄올림픽을 향해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본은 전날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최종전에서도 승리를 얻지 못한 일본은 1무2패(승점 1)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 대회는 3위 안에 들면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일본은 올림픽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어 이번 대회 결과가 큰 의미는 없다. 그러나 호기롭게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운 일본은 그동안 코파 아메리카, 동아시안컵 등 A대표팀이 뛰는 대회에 U-23 대표팀을 파견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대회도 우승 후보로 꼽혔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일본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떠안았다. 후폭풍이 거세다. 당장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겸업하는 하지메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지금이라도 U-23 대표팀만 지휘할 사령탑을 새로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타지마 고조 JFA 회장은 하지메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스포니치 아 넥스’는 ‘이번 대표팀은 주요 선수가 빠졌다. 다만 향후 (올림픽을 앞두고 진행할) 최종 소집 훈련을 제외하면 해외파를 원활하게 소집할 수 있는 건 A매치 기간과 겹치는 3월과 6월 두 차례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메 감독이 이 기간 A대표팀을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러야 하는 점을 강조, 또다시 U-23 대표팀에 소홀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매체는 ‘하지메 감독은 A매치를 지휘할 것으로 보이나 이번 회의에 따라 변경 가능성도 있다. 그가 두 팀을 모두 맡은 2018년 9월 이후 JFA 내에서도 지원 부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 적이 있다’며 ‘6개월 남은 올림픽을 앞두고 전술과 팀 관리 등 개선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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