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단독] 신소율 "♥김지철과 스몰웨딩, 100점 만점에 90점..비용 아끼려 한 건 아냐"(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심언경 기자] "'뜻깊은 결혼식을 가졌구나'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신소율 김지철 부부는 지난 14일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스몰웨딩 현장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소박하지만 행복했던 결혼식이 전파를 타며, 또 한 번 대중의 축하 물결이 이어졌다.

신소율은 이날 OSEN과의 인터뷰에서 스몰웨딩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먼저 신소율은 스몰웨딩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평생 한 번 있는 결혼식을 가장 기억에 남는 날로 만들고 싶었고, 가족들과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많은 분께 축하받는 것도 좋지만 가족들의 축복을 받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신소율 김지철 부부는 파티룸에서 양가 부모님, 친지들만 초대해 결혼식을 했다. 장소 대관뿐만 아니라 스드메(스튜디로, 드레스, 메이크업)까지 직접 해결했다. 직접 준비한 샌드 세레모니도 눈길을 끌었다.

신소율은 직접 결혼식을 준비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정말 심플하게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로 결혼식을 대체하려고 했다. 그래도 샌드 세레모니, 성혼 선언문 발표 등 몇 가지 과정은 준비하고 싶었다. 그래서 결혼식 영상을 찾아보면서 식순을 만들었다. 직접 준비하다 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신소율과 김지철은 결혼식 중 가족들에게 직접 쓴 편지를 준비해왔고, 이를 읽으면서 눈물을 내비치기도 했다. 신소율은 "지철 씨는 가족 한 분 한 분께 편지를 쓰면서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고민도 많이 했고 한 줄 쓰다 울고 그랬다. 편지 쓰는 데만 2주가 꼬박 걸렸다"고 전했다.

보통 연예인의 결혼식이라고 하면 성대하고 화려한 결혼식을 기대하기 마련이지만, 신소율 김지철 부부의 스몰웨딩은 보편적인 결혼식과도 결이 달랐다.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혔을 법도 하다.

이와 관련, 신소율은 "약간 어색함이 있으셨던 것 같다. 하지만 끝나고는 다들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 처음에는 부모님들께서 허락해주시기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상의하는 과정에서부터 흔쾌히 응원해주셨다.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시지는 않으셨지만 그래도 앞으로 저희가 더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소율 김지철 부부의 결혼식은 '초저가 스몰웨딩'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관료 30만 원, 꽃장식 30만 원, 웨딩 케이크 9만 원, 의상 대여 18만 원까지 합쳐, 이들이 결혼식에 들인 돈은 총 87만 원이었다. 구체적인 비용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이 스몰웨딩을 진행하게 된 배경보다 결혼 비용에 초점이 맞춰지기도 했다.

이에 신소율은 "예산을 줄이는 게 목표는 아니었지만 저희가 꾸미고 싶은 결혼식으로 준비하다 보니 소규모로 진행됐다. 금액적인 부분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희는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 더 중요했다"며 "'결혼식'이라는 이름보다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작은 "이벤트 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갔다. 금액적인 면으로만 초점이 맞춰진다면 아쉽겠지만 저희의 진심과 의도도 잘 전달이 되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무조건 아끼자'라는 생각은 아니었다. 저희 부부가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했고 그 과정이 너무 행복하고 재밌었다. 살짝 바쁘고 정신없긴 했지만 저희에게는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며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많이 아끼게 됐으니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이사 갈 신혼집에도 보태면 되니까 결론적으로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신소율은 김지철과 직접 준비한 결혼식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소율은 자신의 결혼식에 90점을 매기면서, "저희 부부와 가족들은 너무 만족한 결혼식이었지만 친척분들과 친구들, 지인분들이 서운하셨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요즘 찾아다니며 뵙고 인사하고 대화하면서 10점을 채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캡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