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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도쿄올림픽 욱일기 응원금지 요청' 서경덕 교수 IOC위원장에게 공개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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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경덕 교수가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 중 일부.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욱일기를 없애는데 힘을 쏟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IOC가 먼저 모범을 보일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포츠는 중립적이며 정치, 종교 등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에 대한 약속을 지키라는 내용의 서한이다.

그리고 IOC는 최근에 정치적 성향 및 행동을 금지하는 3쪽 분량의 세부지침서를 공개했다. 경기장이나 시상대에서 무릎꿇기나 손동작 등으로 특정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서 교수는 그 부분을 인용하며 “선수들에게만 정치적 행위를 하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IOC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만 한다”라며 “그 모범적인 예시로는, 이번 도쿄올림픽때 일본의 욱일기 응원을 IOC에서 공식적으로 사전에 금지시키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일본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다. 이번 도쿄올림픽으로 인해 아시아인들의 마음을 다시금 아프게 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가 IOC위원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는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욱일기를 없앤 사례집,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욱일기 금지 광고, 욱일기의 역사적 진실을 설명하고 있는 영상 등을 함께 동봉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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