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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강동궁·쿠드롱 "우승하겠다"…PBA 웰뱅 챔피언십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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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차유람도 참석해 포부 밝혀

23일부터 소노캄 고양에서 개최

뉴스1

당구선수 강동궁(왼쪽부터)과 차유람, 김가영,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선수 후원식 및 웰뱅 PBA-LPG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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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프로당구(PBA)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강동궁(40)과 프레드릭 쿠드롱(52)이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PBA 7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 행사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강동궁과 쿠드롱, 여자부 김가영(37)과 차유람(33)이 참석해 대회를 앞둔 포부를 밝혔다.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소노캄 고양에서 펼쳐진다. 남자부 PBA에는 2억5000만원(우승 1억원), 여자부 LPBA에는 3000만원(우승 1500만원)이 상금으로 걸려 있다.

강동궁과 쿠드롱은 지난해 PBA가 출범할 때부터 최강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들. 강동궁은 지난달 6차전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쿠드롱은 지난해 9월 열린 4차전 TS샴푸 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강동궁은 자신의 별명인 '헐크'를 언급하며 "그동안 무늬만 헐크였는데 지난 대회에서 헐크다운 모습을 조금 보여드린 것 같다"며 "최근에 우승 세리머니를 위해 아이템을 구입한 것이 있는데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쿠드롱은 "이번에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며 "6차례 대회에서 6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어렵겠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고 우승 희망을 넌지시 내비쳤다.

아직까지 PBA에서는 2회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선수들 간 전력이 평준화돼 있다는 뜻. 세트제, 2점제 등 변수가 많은 PBA만의 룰도 변수다.

이에 대해 강동궁은 "얼떨결에 6차전에서 우승하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면서도 "PBA에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한시라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 그래도 최초라는 점에서 2회 우승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쿠드롱 역시 "항상 자신감은 있지만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우승이)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만약에 내가 아니라면, 새로운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최초의 2회 우승 기록에 욕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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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선수 차유람(왼쪽)과 김가영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선수 후원식 및 웰뱅 PBA-LPG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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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선수들과 달리 여자 선수들은 자세를 낮췄다. 지난 6차전에서 차유람은 처음으로 예선을 통과해 8강까지 올랐고, 김가영은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두 선수는 포켓볼에서 3쿠션으로 전향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차유람은 "아직까지 결과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보다 준비한 것을 대회에서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지가 숙제"라며 "지난 대회를 마치고 실력이 늘었다고 착각했는데 운이 많이 따른 결과였다. 이번에도 운이 따라주고 준비한만큼 보여준다면 좀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가영은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고 꾸준하게 하던대로 연습했다"며 "다만, 우승으로 게을러지기 쉽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투자했다"고 나태함을 경계하며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PBA 투어에 대한 선수들의 솔직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지만 아쉽다는 부분도 나왔다.

강동궁은 "25년 이상 선수 생활을 했는데 지금까지 봐온 환경 중 최고"라며 "다만 당구 전용 경기장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고 말했다.

쿠드롱은 "테이블, 조명 등 완벽한 환경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며 "PBA에 오기 전과 비교해 정말 프로 선수라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좋은점만 언급했다.

차유람은 "선수로서 정말 만족하고 있다. 경기 중 물수건을 챙겨주고, 실내 온도를 체크해주는 세심함에 놀라기도 했다"며 "선수로서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는 환경이지만 더 많은 관중들이 현장을 찾고 싶게 만드는 이벤트 등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김가영은 "경기장 등은 흠 잡을 데가 없다"며 "여자 선수로서 약간의 불만이 있다면, 남자 선수와 상금 차이가 많다는 점이다. 많은 여자 선수들이 공감하는 부분일 것 같다"고 웃으며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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