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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IOC가 먼저 모범 보여라"…서경덕, 바흐 위원장에게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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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안민석 의원 주최로 '반평화·반환경 2020 도쿄올림픽 대응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306호 정책간담회장에서 복도에 걸린 나치의 상징 깃발의 히틀러와 전범 상징인 욱일기의 일본 아베 총리 포스터가 내걸려 있다. 2019.10.01.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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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욱일기를 꾸준히 없애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이번에는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IOC가 먼저 모범을 보여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0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포츠는 중립적이며 정치, 종교 등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또한 IOC는 경기장, 시상대에서 무릎 꿇기나 손동작 등으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행동 및 시상식을 거부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3쪽 분량의 새로운 세부지침서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서한에서 "선수들에게만 정치적 행위를 하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IOC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그 모범적인 예시로는, 이번 도쿄올림픽때 일본의 욱일기 응원을 IOC에서 공식적으로 사전에 금지시키는 일이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서 교수는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다. 도쿄올림픽으로 인해 아시아인들의 마음을 다시금 아프게 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한에는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욱일기를 없앤 사례집,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욱일기 금지 광고, 욱일기의 역사적 진실을 설명하고 있는 영상 등을 함께 동봉했다.

한편 서 교수는 올해 초부터 '도쿄올림픽 욱일기 응원 저지 캠페인'을 국내외로 펼치기 시작했으며, 현재 중국 및 아시아권 커뮤니티들과 욱일기 응원을 사전에 저지하기 위해 공동 캠페인을 준비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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