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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박세리, 미국골프협회 밥 존스상 한국인 최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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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3)가 한국 선수 최초로 밥 존스상을 받는다. 한국인으로는 최초 수상이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2020년 밥 존스상 수상자로 박세리를 선정했다고 1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전설적인 골퍼 밥 존스의 이름을 딴 밥 존스상은 1955년 제정된 USGA 최고 권위의 상이다. USGA는 매해 골프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고 골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을 선정, 이 상을 수여한다.

존스는 1930년 US오픈, 디오픈, US 아마추어, 브리티시아마추어를 모두 석권해 사상 첫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런 출중한 실력을 가지고도 평생 아마추어 골퍼로 남아서 ‘골프의 성인’으로 추앙받는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세운 것도 존스다.

밥 존스 상 수상자는 대부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급 인물이다. 진 사라센, 바이런 넬슨, 게리 플레이어,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벤 호건, 톰 왓슨, 벤 크렌쇼 등 유수의 골퍼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가수 빙 크로스비, 코미디언 밥 호프 등 골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인사들도 수상했다.

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해 통산 25승을 거뒀다. 2007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2016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밥 존스상 시상식은 6월 남자 US오픈이 열리는 미국 뉴욕의 윙드 풋 골프장에서 열린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박세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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