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그간 운 좋았죠” 70대 퀸, ‘록의 전설’로 롱런 가능했던 비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퀸이 손가락 하트로 한국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호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밴드 퀸이 지난 활동을 잘 해올 수 있었던 건강과 운에 대해 말했다.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퀸의 내한공연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롱런의 비결을 밝혔다.

1947년생으로 올해 73세인 브라이언 메이는 "확실히 지금은 35살 때와 다른 점이 많다. 건강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운동 뿐만 아니라 식단도 조절하고 있다. 동물 보호 활동도 하고 있어서 최근에는 비건 식단을 따르고 있다"며 "어제는 사찰 음식을 먹으러 갔다. 한국의 예전 어르신들께서 건강을 아주 잘 알고 계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1949년생으로 71세가 된 로저 테일러는 "충분히 자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저는 드럼을 치기 때문에 그것 만으로 건강 관리가 된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긴 시간 전 세계에서 '록의 전설'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로저 테일러는 "우리에겐 운도 많이 따른 것 같다. 모든 게 일어나는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그래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아무 것도 바꾸지 않겠다"고 되돌아봤다.

브라이언 메이는 "로저 테일러의 말이 맞는 것 같다. 우리가 무언가를 바꾼다면 지금의 운이 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사실 퀸이 이렇게 잘 될지 몰랐다. 오늘날까지도 믿겨지지 않는다. 이런 운의 연속성 덕분에 아담 램버트라는 보컬을 만나 우리가 추구한 이상향을 쫓아 음악을 해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퀸의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와 가수 아담 램버트는 오는 18일과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 내한공연을 개최한다. '록의 전설' 퀸이 직접 들려줄 시대를 초월한 명곡과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가 많은 국내 음악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