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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POP이슈]"야구 방망이로 머리 맞았다"..고은아, 여배우 텃세 이어 前 소속사 만행 폭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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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유튜브 화면 캡처


고은아가 촬영장에서 겪었던 텃세 피해를 폭로한 데 이어 전 소속사 만행까지 2차로 폭로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엠블랙 출신 가수 미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미르방'에는 '*분노주의* 이거는 진짜 너무했잖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해 17살에 연기자로 본격적으로 데뷔한 고은아. 연예계 경험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이날 고은아는 과거 스캔들로 인해 여배우들이 받아야 했던 대우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은아는 먼저 "제가 그 당시에 모 선배랑 회사 내에서 소문이 났다. 촬영이 끝나고 스타일리스트 언니와 영화를 보러 갔는데 그걸 회사에 누가 남자랑 갔다고 제보를 잘못한 거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제가 어디서 나올지 모르니까 매니저를 입구마다 배치해놨고, 영화관에서 잡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잡히자마자 휴대폰을 뺏겼다. 같이 갔던 스타일리스트 언니는 이미 도망가 저만 잡혔다"며 "웃긴 게, 제 가방을 뒤져서 영화 티켓을 찾아 영화관에 전화를 한 거다. 몇 장 끊었냐고. 누구랑 통화했는지도 내 휴대폰을 다 뒤져봤다"며 "그러다가 갑자기 옆에 있던 야구 방망이로 내 머리를 콩 때리시는 거다. 번쩍했다. 두개골이 뽀개지는 느낌이었다. 그때 눈 뜬 상태에서 반 기절을 했다"고 폭행 피해를 주장했다.

고은아는 "내가 그 때부터 뇌세포가 없어졌나보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울지도 않고 이 악물고 있었다. 그랬더니 엎드려뻗쳐를 시켰다. 내 얘기는 물어보지도 않았다. 야구방망이로 엉덩이랑 허벅지 밑을 맞았다. 학교 다닐 때 더럽게 많이 맞았는데도 더럽게 아프더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고은아의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위약금 빌미 삼아 겁을 주기도 했다고. 고은아에 따르면 당시 그의 어머니는 소속사 사무실에서 무릎을 꿇기까지 했다. 고은아는 "(대표가) 나보고 평생 쉬라고 하고 엄마랑 나를 무시하고 나갔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런데 어쨌든 활동을 해야하지 않냐. (첫 번째 조치로는) 내 휴대폰을 뺏어갔다. 두 번째 조치를 취했던 게, 오피스텔 경비 아저씨한테 이야기를 하고 CCTV를 보며 감시를 한 거다. 촬영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지금 씻었어요', '밥 먹으려고요', '자려고요', '누웠어요' 하면 새벽에 매니저가 찾아온다. 집에 진짜 있는지 확인하려고"라며 감시도 당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출연료를 받지 못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미르 또한 "저는 옆에서 (상황을) 보고 있었다. 정말 심했다. 누나의 모든 행동 일거수일투족이 보고돼야 했고, 엄마마저 회사에서 전화가 오면 (공손하게) 이렇게 받았다"며 "그때는 누나도 너무 어렸다. 지금이었으면 경찰에 신고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미르와 고은아는 "지금은 그런 분 없다.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이런 대우를 받는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앞서 고은아는 촬영장 왕따 피해와 여배우 텃세 등 연예계 뒷이야기를 폭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는 전 소속사의 만행을 폭로하고 나선 가운데 이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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