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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올림픽 개최국인데…' 삐걱대는 日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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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 목표삼은 日축구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 '수모'

日축구협회 방콕서 긴급회의…월드컵·올림픽 겸임감독 신상 변화 예고

뉴시스

【두바이(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AFC 아시안컵 8강전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1.23.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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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시스] 박지혁 기자 = 일본 축구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일본은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조별리그에서 승리 없이 1무2패를 기록, B조 최하위로 짐을 쌌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다.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나가는 일본이지만 올림픽을 6개월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서 호성적을 다짐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정할 만큼 기대가 컸다. 그만큼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았다. 역대 손꼽히는 황금세대라는 자평도 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카타르를 승점 1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물론 해외에서 뛰는 일부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한 면은 있다.

일본 축구가 U-23 챔피언십에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연히 일본 내 여론은 매우 좋지 않다.

일부에서 올림픽을 반년 앞둔 시점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이끌었던 지도자로 결승에서 한국의 김학범 감독과 지략대결을 펼쳤다. 한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일본은 장기적 관점에서 도쿄올림픽을 고려해 21세 이하(U-21)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 와일드카드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한국은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를 불렀다.

결승에서 패했음에도 성인 국가대표 주축 선수들까지 합류한 한국을 상대로 연장 승부를 펼쳤으면 선전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1년 반 만에 기류가 많이 달라졌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니치 아넥스'는 16일 "일본축구협회가 U-23 챔피언십에서 실패한 원인을 찾고, 도쿄올림픽 준비 계획을 재검토하는 차원에서 방콕 현지에서 긴급 회의를 열 것이다"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성인대표팀 감독도 겸임하고 있다. 올림픽 이전에 3월과 6월에 있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도 이끌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선 "회의 결과에 따라 겸임 감독 체제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U-23 대표팀에 집중하도록 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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