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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유진박 착취·사기' 매니저, 구속영장 심사 "피해액 약 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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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유진박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검찰이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수익금을 착쥐,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매니저 김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6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 씨에 대해 최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후 검찰은 경찰의 신청을 받아들였고,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김씨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지난해 5월 김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센터는 김 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800만 원가량의 사채를 몰래 빌려 썼고, 출연료 5억600만 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16년부터 유진박 매니저로 일하면서 그의 명의로 약 2억 원의 사채를 빌려 썼다. 뿐만 아니라 유진박 소유의 부동산을 동의없이 팔아 매매대금 4억8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현재 경찰이 파악한 유진박의 총 피해 규모는 약 7억 원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진박은 미국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하고 국내에 진출하면서 1990년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받은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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