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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난 여전히 1순위” 펄츠, 트리플더블로 증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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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난 여전히 1순위다. 그건 변하지 않는다. 난 코트에서 하고 싶은 걸 다할 수 있다. 매 경기마다 발전하고 있고, 나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서 마켈 펄츠(22)가 남긴 인터뷰다.

펄츠는 6일 뒤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 소속팀 올랜도 매직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와 원정 경기를 119-118로 이겼다. 펄츠는 21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레이커스의 10연승을 저지했다.

펄츠는 이 날 야투 19개를 모두 2점에 집중했다.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에이브리 브래들리(30)가 매치업이었지만 페인트존을 잘 파고들었다. 3점 라인 안에서는 능구렁이 같은 완급조절로 점수를 올렸다.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르브론 제임스(36)를 벗겨내고 올린 결승 득점은 게임의 하이라이트였다.

매일경제

"실패한 1순위"로 불린 마켈 펄츠가 트리플더블로 LA레이커스의 10연승을 저지했다. 더불어 1월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2017년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된 펄츠는 ‘실패한 1순위’로 평가받았다. 어깨 수술 이후 슈팅밸런스가 무너지며 시련을 겪었다. 결국 2시즌만에 올랜도로 트레이드되며 데뷔 팀과 인연을 끝냈다.

새 팀 올랜도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2019-20시즌 평균 11.7득점 3.4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1순위에 걸맞지 않은 성적같지만 펄츠는 직전 2시즌 불과 33경기만을 뛰었다. 3년 차지만 경력은 루키에 가깝다.

어깨 부상으로 문제됐던 슈팅 밸런스는 어느 정도 개선된 모양새다. 야투 성공률은 46.1%로 준수하다. 특히 1월에 접어들면서 13.8득점 5.1리바운드 5.8어시스트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점슛 성공률 26.5%로 개선점도 남아있지만 아직 실패했다는 소리는 이르다.

스티브 클리포드(59) 올랜도 감독은 펄츠에 굳은 신임을 드러냈다. 클리포드 감독은 “지금부터 30경기를 지켜봐라. 그는 다른 레벨의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발전을 예고했다.

입단 동기 제이슨 테이텀(22·보스턴 셀틱스)과 도노반 미첼(24·유타 재즈)은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디애런 팍스(23·새크라멘토 킹스) 뱀 아데바요(23·마이애미 히트) 존 콜린스(23·애틀랜타 호크스) 역시 팀의 미래로 우뚝 섰다. 펄츠의 추격은 이제 시작이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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